"청약 흥행 이유 있네"…호실적 이어간 '이 회사'

입력 2024-03-15 14:32   수정 2024-03-15 14:35



한선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공모주 청약 경쟁률 1141대 1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올해는 ‘외형 성장’을 이어갔다.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규모를 늘리는 덴 실패했다.

한선엔지니어링은 가스 배관·밸브 전문 기업이다.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 기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기업에 유체 시스템 부품을 납품한다.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.6% 늘어난 477억원이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.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13.6% 줄었다.

석유화학 분야 매출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. 한선엔지니어링의 매출 비중 1위 업종은 석유화학(35%)이다. 2위 조선업(17%)의 2배 이상 규모다. 한선엔지니어링은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. 설비 투자가 2026년까지 1조4833억원 이뤄질 전망이다.

조선 분야에서도 호황을 맞았다. 2022년 4분기 이후 중고선가 상승으로 신규 선박 발주가 늘었기 때문이다. 2022년 말 1억4600만달러였던 중고선가는 꾸준히 올라 지난 8일 13% 오른 1억65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.

영업이익 확대는 불발됐다.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탓이다. 지난해 한선엔지니어링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22.11%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.

업계에선 외형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. 반도체 수소 2차전지 분야 매출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다. 지난해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 조선 분야를 제외한 매출 비중은 48%로, 전년 대비 22%포인트 증가했다.

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“한선엔지니어링은 기존 석유화학 조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”며 “수소 2차전지 반도체 분야에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”고 분석했다.

김동주 기자 djddj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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